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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3분기 데이터센터 매출 갑절 증가..."AI 에이전트 CPU 수요 견인"

  • 4분기 매출 전망도 긍정적

  • 시간외 거래 주가 7% 급등

미국 반도체 기업 AMD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반도체 기업 AMD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3일(현지시각)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힘입어 시장 전망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이 1년 전보다 갑절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4분기 매출 전망도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이날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7% 급등했다.

AMD는 이날 3분기 매출이 133억8000만 달러(약 18조원)로 전년 동기 92억5000만 달러보다 45%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LSEG 전망치인 130억9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2.09달러로 예상치 1.95달러를 넘어섰다. 실적 발표 이후 AMD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7.5% 넘게 상승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사업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3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이 85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97% 급증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 이로써 전체 매출에서 데이터센터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1년 전 47%에서 64%로 높아졌다.

4분기 매출 전망도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AMD는 4분기 매출이 약 1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평균 전망치인 162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매출에서 원가를 뺀 이익의 비율인 매출총이익률 전망치는 55%로 제시했다. 3분기 56%보다 낮은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55.3%)도 소폭 밑돌았다.

AMD 실적 호조는 AI 시장의 수요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AMD는 그동안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에서 엔비디아를 추격해 왔지만, 최근 AI 에이전트 서비스 확산으로 중앙처리장치(CPU) 수요까지 늘면서 서버용 CPU 사업도 새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AI 에이전트 수요 증가에 힘입어 AMD 주가는 지난 10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데이터센터 프로세서 매출 증가세가 앞으로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