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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공군 1호기 개인정보 해킹 아닌 유출…여권 재발급 조치 시행 중"

  • 유출 경위와 인지 시점에는 "진상 파악 중" 되풀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이 대통령 순방단 개인정보 유출 관련 브리핑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이 대통령 순방단 개인정보 유출 관련 브리핑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교부가 지난 6월 공군 1호기 탑승자의 개인정보가 노출된 사건과 관련해 해킹이 아닌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대통령 내외를 포함한 모든 인사에 대한 여권 재발급 조치를 신속히 시행 중"이라고 3일 밝혔다.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열린 현안 브리핑에서 "외교부는 사전에 해당 유출 사실을 확인한 즉시 관계기관에 수사와 조사를 요청했으며 유출 경위 파악을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6월 대통령 순방 행사 관련 PC 및 이메일 등에 대한 기술적 점검을 포함해 포괄적이고 심도 있는 조사를 실시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제가 된 사이트로부터 해당 정보 삭제, 그 밖의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 등 추가 피해 차단을 위해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동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유출의 원인을 파악하고 분석하겠다"며 "추가 피해 예방 및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다각도의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박 대변인은 이번 사건에 대해 "해킹이 아닌 유출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출 경위와 인지 시점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박 대변인은 "언론 보도 발표 전에 인지를 했고, 배경과 유출 경위, 절차 등은 관련 기관과 외교부가 합동해서 진상을 파악하고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말로 갈음했다. 아울러 박 대변인은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추가 확산이나 유포에 대한 것은 파악되고 있지 않다"며 "여러 가지 가능성을 포함해서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6월 이재명 대통령의 벨기에·이탈리아·프랑스 등 유럽 순방 당시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이 담긴 엑셀 파일이 악성코드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료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됐다는 사실이 전날 알려졌다.

해당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를 포함한 탑승자 168명의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 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과 만료일 등이 담겨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파일은 이 대통령의 유럽 순방 출국일인 6월 9일보다 일주일 앞서 게시됐으며 유료 회원이면 열람할 수 있는 상태로 약 5개월간 노출됐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