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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순방단 168명 개인정보 노출…李대통령 부부 여권번호도 털렸다

  • 6월 유럽 순방 탑승자 명단 추정…여권번호·생년월일 등 5개월간 노출

  • 靑, 인지 시점·구체적 대응 내용 설명 안 해…외교부 "관련 경위 조사"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국회에서 202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국회에서 202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를 비롯한 공군 1호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약 5개월간 노출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청와대는 사전에 인지해 대응했다고 밝혔지만, 언제 어떤 조치를 했는지와 앞으로의 구체적인 대응 계획은 설명하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밤 언론 공지를 통해 “보도 내용에 대해 사전 인지 후 대응 조치를 취했으며, 앞으로 외교부 등에서 추가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KBS 단독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이 대통령의 벨기에,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순방 당시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이 담긴 엑셀 파일이 악성코드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료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됐다.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를 포함한 탑승자들의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과 만료일 등이 담겼다고 KBS는 전했다. 정부 고위 인사와 청와대 참모뿐 아니라 대통령경호처 소속 경호관, 의료진, 순방 동행 기자단 등의 개인정보도 포함됐다.
 
특히 해당 파일은 이 대통령이 유럽 순방을 위해 출국한 6월 9일보다 일주일 앞선 6월 2일 게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료 회원이면 열람할 수 있는 상태로 약 5개월간 노출됐다는 것이다. KBS는 명단에 포함된 자사 청와대 출입기자의 여권번호를 실제 정보와 대조한 결과 일치했다고 보도했다.
 
외교부는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관련 경위에 대한 조사를 다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