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이란 사흘 연속 종전 협상…중동 원유 공급 차질 우려 완화
지난주 AI 투자 지출 우려에 증시 약세…중간선거·고용지표 발표 주목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한국시간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61달러(1.42%) 하락한 배럴당 111.8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1.65달러(1.58%) 떨어진 배럴당 102.47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이 이어지면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과 카타르 당국자들은 전쟁 종식 합의를 추진하기 위해 사흘 연속 회담을 진행했다. 카타르는 이란 측과 협의하는 동시에 미국 고위 당국자들과도 접촉하며 중재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양측이 아직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데다 군사적 긴장도 여전해 향후 협상 진전 여부가 국제유가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지난주 하락세에서 벗어나 반등했다. 한국시간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61포인트(0.31%) 상승한 5만207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선물은 26.25포인트(0.34%) 오른 7640.25에 거래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지수 선물도 142.75포인트(0.50%) 상승한 2만8676.75를 나타냈다.
앞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지출에 대한 우려로 지난주 일제히 하락했다. S&P500 지수와 다우지수는 각각 1% 미만 떨어졌으며, 나스닥종합지수는 2% 하락했다.
이번 주 미국 증시에서는 중간선거와 주요 기업 실적, 고용지표 발표가 시장의 방향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오는 3일 중간선거에서는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탈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상원은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 추진 여건이 달라질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자자문사 호라이즌의 리서치·계량전략 책임자인 마이크 딕슨은 CNBC에 일부 투자자들이 미국 의회의 권력 구도 변화가 시장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어느 정당이 의회를 장악하든 주식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왔다고 분석했다.
오는 6일 발표되는 미국의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도 주목된다. 다우존스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10월 신규 고용이 5만5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 실적 발표도 잇따른다. 애플은 한국시간 3일 새벽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맥도날드와 퀄컴 등 주요 기업들도 이번 주 실적을 공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