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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운 속 UAE "협상 희망하지만 최악의 상황 대비"

  • UAE 대통령 외교담당 고문 "전쟁, 지역 이익에 부합하지 않아"

  • 중재 움직임에도 대치 지속돼…美,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 거론

안와르 가르가시 아랍에미리트 대통령 외교담당 고문 사진연합뉴스
안와르 가르가시 아랍에미리트 대통령 외교담당 고문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가 양국 간 협상 재개를 통한 외교적 해법을 기대하면서도 무력 충돌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FP 통신은 이날 안와르 가르가시 UAE 대통령 외교담당 고문이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해 "우리는 외교적 돌파구가 열리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가르가시 고문은 "또 한 차례의 전쟁을 겪는 것은 이 지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우리는 과거와 같은 최악의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재개를 위한 주변국들의 중재 움직임은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중재국인 카타르는 최근 대표단을 이란에 보내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협상 재개 문제를 논의했고, 이란 역시 종전을 위한 미국과의 간접 협상 차원에서 협의를 이어가기 위해 카타르에 특사를 파견하는 등 외교적 접촉을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양국의 군사적 대치 국면은 좀처럼 완화되지 않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이란 내 1~2개 표적을 추가로 처리해야 한다며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에 이란군도 미국의 공격이 재개되면 새로운 전쟁이 장기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중동을 넘어 서아시아 밖에 있는 미국의 시설과 병력 등도 공격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