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대통령 순방 업무 강도·성과 차이 거론하며 반박
이 대통령은 31일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하는 일도 준비도 없이 사진 찍고 생색이나 내며 널널하게 음주, 쇼핑, 관광이나 즐기는 것을 대통령 해외순방으로 아는 사람 입장에서는 관광, 쇼핑, 음주가무는커녕 높은 강도의 사전 준비, 장시간 비행과 한나절도 빼지 않는 빽빽한 공식업무일정, 높은 업무 강도로 수시로 링거주사 맞으며 코피 터지는 해외순방조차도 놀러 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의 순방이 단순 관광으로 보이냐'는 한 누리꾼의 글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전현직 대통령의 해외순방 일정과 업무강도, 그 결과로서 순방성과의 차이는 함께 경험하는 동행기자단이 더 잘 알 것"이라며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사람은 아는 만큼만 보이는 법이니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9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 국정감사에서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통령의 순방이 14차례, 방문국이 23개국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김혜경 여사의 순방 동행도 함께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30일 춘추관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의 국제적인 위상이 많이 올라갔기 때문에 우리 정상이 연중에 가야만 되는 다자적인 계기가 여러 개 있다"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김 여사의 동행 지적에 대해서도 "정상외교는 관행적으로 다 영부인을 수반한다"며 "특별히 너무 많다든가 영부인이 왜 간다든가 하는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좀 공정하지 않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어떤 정권이 맡든 간에 똑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예고 없이 경북을 찾았다. 이 대통령은 엑스에 '주말 순행'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경북 도민 여러분, 영양·청송군민 여러분 반갑다"면서 이런 사실을 공개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경북 도민의 노래' 가사 일부를 인용하며 "어릴 적 동무들과 손잡고 신작로 길을 터덜터덜 걸으며 목청껏 부르던 노래,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