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순매도와 인공지능(AI) 투자 우려 속에 1% 넘게 하락 마감했다. 10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주요 기업 실적 발표, 미국 중간선거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짙어진 가운데 코스닥은 바이오·2차전지·반도체 관련 종목의 약세로 3% 넘게 급락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0.83포인트(1.46%) 내린 5469.47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545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6053억원, 106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하락했다. 삼성전자(-1.16%), SK하이닉스(-0.16%), SK스퀘어(-0.77%), LG에너지솔루션(-2.09%), 삼성전기(-0.36%), 삼성바이오로직스(-0.95%), 현대차(-2.54%), KB금융(-3.79%) 등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48포인트(3.26%) 내린 727.2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131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20억원, 31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하락했다. 알테오젠(-2.67%), 에코프로(-4.13%), 에코프로비엠(-3.45%), 주성엔지니어링(-6.84%), 레인보우로보틱스(-1.42%), HLB(-5.65%), 이오테크닉스(-6.19%) 등이 내렸다.
증권가에서는 주요 이벤트를 앞둔 관망심리와 AI 투자 지속성·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국내 증시의 상승 탄력을 제한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제조업 경기 호조에 따른 추가 긴축 우려와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압력도 시장의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5500선 초반에서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며 "10월 FOMC와 주요 기업 실적 발표, 미국 중간선거 등이 예정된 가운데 섣부른 저가 매수나 공포에 따른 투매보다는 관망심리가 우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투자 지속성과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못한 상황으로, 국내에서도 AI 투자심리가 온전히 회복되지 않으며 종목별 차별화 흐름이 나타났다"며 "주요 이벤트를 앞둔 관망심리가 짙어지면서 적극적인 저가 매수세 유입과 증시 반등 탄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