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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부, MDL 이남 폭발 北 도발에 추가 조치…"안보리 서한 발송 예정"

  • 외교부 "신속히 회람 이뤄질 수 있도록 의장국과 얘기할 것"

외교부 사진연합뉴스
외교부.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뢰 폭발에 대응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에게 서한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이번 사태를 정전협정 위반으로 규정한 정부에 북한이 연일 반발하며 위협 수위를 높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뉴욕 현지 시간으로 22일에 발송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폭발은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에 의한 것으로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임을 설명하고, 북한의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긴장 고조 방지와 신뢰 회복을 위한 대화 등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최근 북한이 우리 군의 정당한 작전 활동을 도발로 규정하며 역내 긴장 고조의 책임을 우리 측에 전가하려는 데 대해서도 주의를 환기시키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앞서 차지훈 주유엔대사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대표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에게 서한을 보내는 것보다는 총회에서의 발언이 사실상 더 반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는데, 북한의 대응 수위가 높아지자 추가 조치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서한을 발송하고 신속히 회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의장국과 얘기해나갈 것"이라며 "안보리 의장국에 우리 입장을 전달하고 웹사이트에 올려서 우리 입장이 전파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당국자는 "(우리 측) 사건 조사 결과가 있는 만큼 유엔에 공식 기록으로 남기고, 안보리와 국제사회에 환기한다는 측면에서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당국자는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이 핵 미사일 프로그램의 주요 자금원이 되기 때문에 사이버 제재도 내부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통일부와 사이버 독자 제재를 두고 이견을 보이는 상황이라 추후 협의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북한은 최근 정부의 발표에 반발하며 이달 내 대남 확성기들이 전 국경선에서 '가동 상태'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