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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부, 우크라이나 공관원 일부 철수 결정…북한군 포로 논란 여파

  • 외교부 "러·우 전쟁에 따른 교민 안전도 고려"

  • "대사대리를 중심으로 양국 간 외교 소통 지속"

외교부 사진연합뉴스
외교부.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북한군 포로 송환 비공개 합의 파기 논란 해결과 고조되는 러·우 전쟁으로 인한 교민 안전 보호를 위해 우크라이나 공관원 일부 철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영사 업무 인원을 제외한 절반 인원이 철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철수 시에도 대사대리를 중심으로 양국 간 필요한 외교 소통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사 업무 인력은 전원 잔류해 재외국민 보호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다양한 방식을 통해 우크라이나 측에 전달했지만 전향적 조치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우크라이나 전역에 걸친 공습 위협도 상존하는 것까지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공관원 인력을 제외하고 현지에 머무는 교민은 85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2015년 리비아 대사관 철수와 2021년 아프가니스탄 대사관 철수 사례가 있었다"면서 "이번 경우는 재외국민을 보호하고 외교 영사 채널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 인력이 잔류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양국 정상 간 갈등으로 인해 정부의 강경 조치가 시행돼 교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당국자는 "공관 차원에서 대사대리를 포함해 교민 안전 보호에는 흐트러짐 없이 만전을 기하겠다"고 피력했다. 

정부는 우크라이나가 이번 사태에 대한 명확한 설명과 재발 방지 약속, 사과를 동반해야 해결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의 전향적 조치가 없을 경우 완전 철수도 고려하냐는 질문에 당국자는 "아직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