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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시황] 코스피, 장중 6000도 붕괴…삼성전자 6%대 하락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및 국제유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2∼3대로 하락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및 국제유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2∼3%대로 하락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CXMT)의 D램 기술 개발 진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가 주저앉았다. 장중 6000선도 무너지면서 6%대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95.40포인트(6.14%) 내린 5991.90을 나타내고 있다.

급격한 하락세에 매도 사이드카도 발송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7분 58초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변동으로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발동 시점 기준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51.20포인트(5.08%) 낮은 955.02였다.

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코스피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지난 8월 20일 이후 처음이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같은 달 19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의 하락세는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의 기술 진전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영향으로 풀이된다. 창신메모리(CXMT)가 D램 기술 개발에 진전을 이뤘고 이를 기반으로 연내 차세대 서버용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60% 하락했고,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3.88% 급락했다.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4.02% 내렸다. 엔비디아(-1.29%), TSMC(-1.29%), 브로드컴(-1.88%) 등도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의 반도체 대형주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6.99%), SK하이닉스(-8.97%), SK스퀘어(-11.79%) 등이 급락하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세도 거세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4241억원, 538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2조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일제히 약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1.50%), LG에너지솔루션(-3.52%), 삼성전기(-8.74%) 등이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87포인트(4.22%) 떨어진 813.2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66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56억원, 29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다. 알테오젠(-4.74%), 에코프로비엠(-8.04%), 주성엔지니어링(-2.96%), 심텍(-7.17%), 원익IPS(-4.81%), 이오테크닉스(-5.19%) 등이 하락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개인들의 투자심리 약화,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종료, 외국인 순매도 등이 중첩되면서 국내 증시의 수급 기반이 약화된 상황 역시 같은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그간 수급 완충 역할을 했던 자사주 매입까지 종료 수순에 들어가면서 매도 압력에 대한 증시의 수급 체력이 약화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