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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세 이어지는 與 지지율…전문가들 "김민석, 당내 갈등 봉합하라"

  • 민주 지지도, 꾸준히 하락…전문가들 "김민석, 통합 먼저 강조해야"

  • 이재명 정부 뒷받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 "李 행보가 가장 중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도중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도중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의 우하향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속 집권여당의 수장인 김민석 대표의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특히 취임 이후 100일 안에 지지율을 10% 이상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한 만큼 지지율 반등을 위한 돌파구 마련이 절실한 상황 속 전문가들은 김 대표가 당내 갈등 봉합에 최우선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정치권에 따르면 12일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7~8일 양일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이 35.5%, 국민의힘이 41.3%를 기록했다. 이는 민주당이 전주 대비 7.0% 하락했지만 국민의힘은 2.9% 상승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김 대표가 당내 대표 강경파인 추미애 경기도지사나 김용민 의원, 범여권인 조국혁신당과의 관계를 봉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가장 큰 요인은 진보 진영 내부의 갈등 상황"이라며 "당대표라면 초반에는 통합을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평론가는 최근 김 대표가 민생 행보에 나서고 있지만 지지율이 회복되지 않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결국 현재 민생은 지지율 상승을 위한 수단이 아니다. 당내 분열을 해소하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와 최용한 정치평론가도 "김 대표가 당대표라는 직위가 지닌 무게를 알고 있다면 당내 강경파들을 겨냥하는 메시지를 지양해야 한다",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관련한 갈등이 이어진 게 원인"이라고 짚었다.

또 전문가들은 꾸준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민주당 지지율의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보며 지지율 반등을 위해 원활한 국정운영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지율이 한 번 떨어진다면 이를 상쇄하기는 어렵다"며 "지금과 같다면 장기적으로 계속해서 부정 평가가 앞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 평론가도 "현재 강성 지지자들과 중도층이 이탈하는 상황 속 지지율을 반등시키기 위한 계기가 없다"면서도 "이재명 정부의 원활한 국정 운영을 돕는다면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과 함께 상승세로 전환될 수 있다"고 했다.

최 평론가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꾸준히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지지율의 역전 여부가 이 대통령의 행보에 달려 있다며 이를 위해 민주당이 확실히 당론을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민주당이 지지율 회복을 위해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법관 재제청 거부'와 일방적으로 강행한 입법 활동 등 정쟁이 아닌 부동산 정책 등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민주당이 조 대법원장을 향한 공세를 이어가고 여러 법안을 단독으로 통과시키며 지지율이 추락했다"며 "부동산 문제도 구체적인 대응 방안이 발표되지 않으니 중도층이 이탈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평론가 역시 중도층의 여론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부동산 정책에 힘을 쏟아야 한다며 "주거 정책이 성공해 부동산 가격의 안정화가 이뤄진다면 지지율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