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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극초음속 활공비행체 첫 시험발사 참관…"스스로 안보 힘 확보"

  • HGV, 불규칙 활공 뒤 지정 목표점 정확히 탄착

  • 현무-5도 시찰…첨단무기 실전 배치 지원" 약속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의 공동 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의 공동 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우리 기술로 연구개발 중인 극초음속 활공비행체(HGV)의 최초 시험발사를 참관하고 신속한 개발과 실전 배치를 당부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오후에 진행된 HGV 시험발사 현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HGV는 추진체를 이용해 대기권 상층부까지 가속 상승한 뒤 추진체와 분리돼 낮은 고도에서 활공비행하는 미사일이다. 빠른 속도로 비행하면서 수직·수평으로 궤도를 바꿀 수 있어 탐지와 요격이 어려운 전략무기로 꼽힌다.

이번 시험발사는 극초음속 비행 환경에서 초고온 내열 소재의 성능과 유도·제어 능력, 낮은 고도에서의 불규칙 비행 능력 등 핵심 기술을 처음으로 검증하기 위해 실시됐다.

시험발사된 HGV는 목표 고도까지 상승한 뒤 추진체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됐으며, 극초음속 환경에서 계획된 비행을 이상 없이 수행했다.

특히 활공비행체는 분리 이후 낮은 고도로 강하해 수직과 수평 방향으로 자유롭게 궤도를 변경하는 불규칙 활공비행을 마치고 지정된 목표점에 정확하게 탄착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청와대는 이번 시험 성공에 대해 한반도 전장 환경에서 핵심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새로운 억제 수단을 본격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준비가 완료됐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시험에 앞서 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부터 발사 계획을 보고받고, 해상 고정 바지에 발사대를 올려 발사하는 이유가 안전 문제 때문인지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발사 성공을 보고받은 뒤 연구원들을 격려하며 "여러분의 수고로 우리의 국방력이 개선됐다"고 격려했다.

이어 "우리의 안보는 스스로의 힘으로 확보하는 것"이라며 "첨단 무기를 개발하고 실전 배치해 국민이 아무런 걱정하지 않도록 정부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정부는 오늘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극초음속 활공비행체가 미래의 우리 안보를 지키는 든든한 전략자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고도화해 나가야 한다"며 신속한 개발과 배치를 주문했다.

시험발사 참관을 마친 이 대통령은 우리 군이 보유한 고위력 미사일 현무-5도 시찰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 군의 강력한 자주국방 역량이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정을 지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험발사에는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들을 비롯해 강건작 국가안보실 제1차장과 강신철 국방부 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