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3·EV4 생산 안정성, 공정 효율 높일 듯
기아가 전기차 생산 거점인 광명 EVO플랜트의 조립라인 자동화 공사에 들어간다. 연말부터 약 3주간 생산라인을 일시 중단하고 설비 공사를 진행해 내년 전기차 생산 차질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사는 이날 광명 오토랜드 EVO플랜트의 셧다운 공사에 합의했다. 공사 기간은 오는 12월 18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다. 이 기간 광명 EVO플랜트 생산라인을 멈추고 자동화 공사를 진행한다. 전기차 수요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연말에 공사를 시작해 내년 초부터 안정적인 양산 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2024년 문을 연 광명 EVO플랜트는 국내 최초의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현재 EV3와 EV4를 생산하고 있다. 기아가 전기차 대중화 모델을 중심으로 전동화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두 모델의 생산을 담당하는 EVO플랜트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기아는 이곳을 전기차 대중화 모델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번 자동화 공사 역시 전기차 생산 확대에 대비해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한 작업으로 풀이된다. 단순한 설비 유지·보수를 넘어 조립라인에 자동화 설비를 추가해 EV3와 EV4의 생산 안정성과 공정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앞서 기아는 EVO플랜트 구축 당시에도 차체 공정에 무인운반차량(AGV)을 도입하고 고전압 배터리와 휠·타이어 자동 장착 설비 등을 적용하는 등 생산공정의 자동화를 추진했다. 이번 공사를 통해 조립라인에도 자동화 설비를 추가하면서 생산 효율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부품 수가 적고 조립 공정이 상대적으로 단순한 만큼 자동화 수준을 높일 경우 생산성 개선과 인건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