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정기주총 의결 이후 지급 절차 진행
공동 기부 약정도 추진…성과급 0.2~1% 범위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이 내년 3월 말~4월 초 지급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은 이날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의 특별경영성과급 세부 기준을 공지했다. 특별성과급 지급안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되며 주총 의결 이후 지급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별경영성과급은 삼성전자 노사가 지난 5월 임금협상 과정에서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과 별도로 신설한 제도다. DS부문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하며 별도의 지급 상한은 두지 않는다.
성과급 재원의 40%는 DS부문 전체 임직원에게 우선 배분하고 나머지 60%는 사업부별 성과에 따라 나눠 지급한다. 개인별 지급액은 기초금액에 특별성과급 지급률을 곱해 산정한다. 사업부별 지급률은 내년 2월 초 공지될 예정이다.
지급 대상은 올해 12월 31일 기준 재직자와 육아·임신·입영 등 일부 휴직자다. 올해 실제 근무기간이 1개월 이하이거나 지급기준일 현재 휴직·정직 상태인 경우 등은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급 방식은 세금과 보험료, 기부금 등을 공제한 뒤 세후 금액을 자사주로 지급하는 구조다. 지급 주식의 3분의 1은 즉시 매도할 수 있고 나머지 3분의 1씩은 각각 1년과 2년간 매도가 제한된다.
과세연도는 2027년으로 적용된다. 회사는 연말정산 과정에서 추가 추징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소득세 최고세율인 45%를 일괄 적용해 원천징수한다. 지방소득세를 포함하면 원천징수 세율은 49.5%다. 건강보험료와 고용보험료 등 4대 보험료도 별도로 공제된다.
삼성전자 노사는 특별성과급과 연계한 공동 기부 약정도 추진한다. DS부문 임직원은 특별성과급의 0.2~1.0% 범위에서 자발적으로 기부 여부와 금액을 선택할 수 있다. 임직원 기부금은 노사가 1대1로 매칭하며 구체적인 기부처와 운영 방식은 추가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개인별 기부 약정은 이달 중 진행된다. 이후 내년 2월 사업부별 특별성과급 지급률을 공지하고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지급안을 상정한 뒤 같은 달 말부터 실제 지급에 나설 계획이다.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기부약정은 위원장과 집행부가 솔선수범해 참여하고 조합원들의 참여도 독려할 예정"이라며 "기부처와 운영 방식 등은 노사 간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