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악시오스 보도…국무·국방 장관 등 참석
"어떤 결정 내려졌거나 깊이 있는 논의 이뤄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 수뇌부가 2일(현지시간) 대통령 휴양지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극비 회의를 열고 중동 상황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매체 악시오스는 JD 밴스 부통령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스티브 윗코프 대통령 특사,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댄 케인 미군 합참의장 등이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당국자 중 한 명은 중동 문제 대응을 위해 소집된 이날 회의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졌거나 적어도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사전에 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캠프 데이비드에서 극비 수뇌부 회동을 연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캠프데이비드 회의는 미국이 지난 2월 이란을 상대로 개전한 이후 6개월 넘게 장기전 국면에 진입한 와중에 나온 것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중간선거를 앞두고 중동 전쟁에 따른 연료값 폭등, 여론 악화에 직면하면서 선거 이후 이란 타격 가능성을 연일 위협해왔다.
지난달 이란은 종전 협상 복원을 위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포함한 '7일 계획'을 제안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거부했고, 이후 카타르의 중재로 수정안이 다시 오갔지만 결국 협의가 다시 교착에 빠진 상태다.
이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전투 작전 재개를 검토하며 이란을 향해 미국 측 요구사항 수용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제 결단해야 한다"며 "이란이 합의에 서명하거나 더는 존재하지 않게 되거나 둘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최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는 이란을 전멸시킬 수 있다고 말하며 위협 수위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