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지수
  • 코스피 7040.76 40.16-0.57%
  • 코스닥 854.54 10.06+1.19%
  • 달러 1,357.00 1-0.07%
  • 유로 1,544.67 3.86-0.25%
  • 엔화 861.34 2.23-0.26%
  • 위안 201.78 0.16-0.08%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사상 최대' 100조원 기대…글로벌 2위 등극

  • 엔비디아·애플 실적 뛰어넘어…3분기 누적 영업익 250조 전망

  • 현금자산만 100조…자사주 매입·배당 '선물 보따리' 관심 쏠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올 3분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단일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기업 역사상 최초이자 전 세계 사례를 통틀어도 손에 꼽히는 대기록이다.

27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내달 초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약 106조~110조원 안팎으로 형성됐다. 실적이 실현될 경우 3분기 한 달 남짓 벌어들인 이익만으로 지난해 연간 총 영업이익(43조6000억원)의 2.5배에 육박하는 성과를 거두게 된다.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146조원)을 더하면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이익은 250조원 고지를 돌파한다.

이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익성이다. 전 세계 테크 기업 중 가장 많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미국 엔비디아의 2분기 영업이익(약 87조6600억원)과 알파벳(약 60조원), 애플(약 51조4400억원) 등의 역대 최대 실적을 단숨에 뛰어넘으며 글로벌 영업이익 2위 왕좌에 안착하게 된다. 1위는 원유 가격 급등으로 약 120조~150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둬들일 것으로 예측되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기업 아람코다.

실적 신기록의 든든한 버팀목은 단연 핵심 사업인 메모리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폭발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서버용 D램 등 고부가가치 AI 메모리 공급이 크게 늘었다. 여기에 범용 메모리 판매 단가 상승까지 맞물리며 전체 수익성을 극대화했다. 압도적인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메모리 수요를 흡수하며 전례 없는 실적 성장을 이끌어냈다.
 

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사상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도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1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주주환원 잔여 재원이 약 90조~110조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며 사상 최대 수준의 환원 정책을 공식 예고했다. 기존 최대치였던 2020년(20조3000억원)의 5배에 육박하는 유례없는 규모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구체적인 세부 실행 방안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정규 배당을 포함해 3분기에만 약 30조원 안팎의 현금배당 및 특별배당이 집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폭발적으로 늘어난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대규모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카드까지 동시에 동원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자사주 매입·소각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을 높이는 효과가 큰 만큼 주가 상승의 강력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상반기에만 100조원을 넘어선 삼성전자의 현금성 자산과 3분기 잉여현금흐름(FCF) 급증세를 감안하면 연말까지 수조원대의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가 차질 없이 이행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