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지수
  • 코스피 7078.93 61.02+0.87%
  • 코스닥 844.32 9.94+1.19%
  • 달러 1,359.80 1.1+0.08%
  • 유로 1,553.84 0.72-0.05%
  • 엔화 862.35 1.28-0.15%
  • 위안 202.74 0.04-0.02%

조희대 "재제청 요청 사유 불명확…'절차적 흠결' 수긍 못 해"

  • 청와대 공문 형식 문제 부인…대법관 공백 장기화 사과

조희대 대법원장이 23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희대 대법원장이 23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희대 대법원장이 23일 손봉기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청와대의 재제청 요청과 관련해 "공문에 요청 사유가 명확하게 기재돼 있지 않다"며 재제청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청와대가 제청 과정에 절차적 흠결이 있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수긍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대법원을 통해 낸 추가 입장에서 "공문의 문언상 명확한 근거와 사유가 제시돼야 그 효력에 다툼이 없고 헌법과 법률에 따른 절차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진 '제청 과정의 절차적 흠결'이라는 사유에 대해서는 "헌법과 법률의 규정에 기초해 볼 때 수긍하기 어렵다"고 했다. 청와대는 지난달 28일 재제청을 요청하며 손 후보자 제청이 절차적 완결성을 충분히 갖추지 못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조 대법원장은 전날 입장문에서 헌법 제82조를 언급한 것은 대통령의 국법상 행위를 문서에 따라 해석해야 한다는 취지라며 "8월 28일자 공문에 형식적 하자가 있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청와대는 전날 조 대법원장의 입장문이 공문에 형식적 흠결이 있는 것처럼 사실관계를 왜곡했다고 반발했다.

조 대법원장은 대법관 공백 장기화에 따른 국민 불편에 사과하며 절차가 신속히 마무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후속 인선 방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