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트럼프와 미중 정상회담 전망
중국 정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공식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2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시 주석이 23일부터 25일까지 미국을 국빈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 차원이다.
따라서 24일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정상회담도 예정대로 열릴 전망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미국 방문 사실을 알리며 24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주 브릭스 정상회의 이후 시 주석의 건강이상설이 제기되며 미중 정상회담 진행 여부에 눈길이 모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전날 뉴욕에서 만나 정상회담의 주요 안건을 조율한 데 이어 중국 정부 측의 공식 발표까지 나오면서 미중 정상회담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은 이번 방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미중 관계 및 세계 평화 발전과 관련된 주요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며 "반년새 양 정상이 상호방문하는 것은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 전쟁 유예 연장 논의 전망
미중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주요 현안과 함께 작년 양국이 합의한 관세 전쟁 유예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초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후 관세 전쟁을 벌였던 양국은 지난해 10월 부산 정상회담을 계기로 지난해 11월10일부터 1년간 상호관세와 보복 관세 및 중국의 대미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 등을 유예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로이터통신은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은 관세 휴전 연장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고 짚었다.
궈 대변인은 중국이 미국과 희토류 공급 재개에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아직 이를 완전히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뉴욕타임스(NYT)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구체적 질문은 중국 관련 부서에 문의해 보는 것이 좋겠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다만 "중국 측은 계속해서 전 세계의 공급망 안정과 안전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중국과 미국은 양국 정상이 합의한 중요 공통 인식을 이행하고, 중미 간 경제무역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협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궈 대변인은 11월 10일부터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의 유예를 연장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구체적 질문은 중국 관련 부서에 문의하라"며 답변을 피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중국 해관(세관)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대미 희토류 자석 수출이 전월 대비 20%나 감소한 가운데 미중 정상회담에서 희토류 문제가 주요 안건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어 왔다.
또한 궈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대일본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논의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중국은 일본의 '재군사화' 등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이중용도 품목의 대일본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며, 핵심 광물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번 정상회담 외에도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및 12월 미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만남이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남은 기간 3차례 가량의 정상회담이 점쳐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