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한국 핵추진잠수함 계획엔 침묵" 이중잣대 주장
외무성 "핵보유국 지위 되돌릴 수 없어…핵 억제력 강화"
북한이 자국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할 수 없다고 재확인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 결의에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과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잇달아 내며 반발했다.
1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장은 담화를 통해 IAEA가 미국과 서방의 영향 아래 매년 북한을 겨냥한 결의를 채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의도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장은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밖에 있는 만큼 북한의 핵 활동은 IAEA의 관할 대상이 아니며, 기구가 개입할 권한도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IAEA가 미국의 핵 확산 행위와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도입 계획에는 침묵하고 있다며 ‘이중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외무성 대변인도 18일 발표한 별도 담화에서 IAEA 결의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무성은 북한이 NPT와 IAEA 회원국이 아닌 만큼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와 방위력 강화 조치를 문제 삼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의 핵보유국 지위는 미국과 서방이나 국제원자력기구의 인정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실질적인 핵 억제력과 헌법에 따라 핵보유국 지위가 되돌릴 수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외무성은 국제 안보 환경이 악화하고 있다며 자위적 억제력 구축을 위한 장기 계획을 더욱 적극적으로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핵무력을 바탕으로 외부의 위협에 대응하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IAEA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70차 정기총회에서 북한이 NPT에 따른 핵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다는 내용의 결의를 채택했다. 결의는 북한의 지속적인 핵 활동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모든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