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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올해 1차례 추가 금리 인상 시사…10월보다 12월 '유력'

  • 위원 18명 중 16명 연내 최소 한 차례 추가 인상 전망

  • 물가·유가가 변수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AP·연합뉴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AP·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연내 1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10월보다는 12월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향후 물가 상승세가 빠르게 꺾일 경우 이번 인상이 일회성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7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연준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2023년 7월 이후 첫 금리 인상으로, 투표권을 가진 위원 12명 모두 찬성했다.

연준이 함께 내놓은 금리 전망도 추가 긴축 가능성을 가리켰다.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말 정책금리 전망치 중간값이 지난 6월 3.8%(3.75~4.00%)에서 4.1%(4.00~4.25%)로 높아졌다. 전망을 제출한 위원 18명 가운데 16명이 올해 안에 최소 한 차례 0.25%포인트 추가 인상을 예상했다.

이에 올해 FOMC 회의가 10월과 12월, 2차례 남은 가운데 10월보다는 12월에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연준 금리 전망을 추적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현재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50.2%에 그치는 반면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총 78.7%에 달한다. 심지어는 12월에 금리가 지금보다 0.50%포인트 높은 수준에 달할 가능성도 38.6%나 된다.

케이 헤이그 골드만삭스자산운용 글로벌 채권·유동성솔루션 대표는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연준이 공격적인 긴축 사이클까지 예상하고 있다는 신호는 아니라면서도 12월 한 차례 추가 인상을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다만 향후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에너지 가격 흐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될지 여부도 관심사이다. 맥켄지 인베스트먼트의 더스틴 리드 수석 전략가는 "이미 올해 1차례 금리 인상이 예상되어 있는 가운데 2027년에도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비교적 크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헤더 롱 네이비페더럴크레디트유니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본격적인 긴축 사이클에 들어가기보다는 이번 인상을 포함해 2∼3차례 정도 금리를 올리는 제한적 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추가 인상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있다. 크리스토퍼 호지 나티시스 미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인상이 일회성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12월 추가 인상을 예상하면서도 향후 물가 지표가 빠르게 둔화한다면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고 봤다.

따라서 향후 유가 추이와 CPI 및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등 주요 물가 지표들이 연준의 추가 긴축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