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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트럼프 평양 가야 김정은 회담 응할 것"

  • "李, 유엔총회서 북미협상 로드맵 제시해야"

  • "핵 동결·제재 완화 교환조건 구체화 필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2019년 6월 30일 비무장지대DMZ 판문점 북측 지역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2019년 6월 30일 비무장지대(DMZ) 판문점 북측 지역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총회를 계기로 단계적인 협상 구상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핵 동결과 연락사무소 개설, 대북 제재 일부 완화를 연계한 구체적인 교환 조건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내놨다.
 
정 전 장관은 15일 서울 서초구 통일연구원에서 열린 ‘2026 북미정상회담 전망과 한반도 평화체제를 향한 여정’ 학술회의 기조연설에서 “2018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을 이 대통령이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핵 동결을 전제로 북미 연락사무소를 개설하거나 핵 동결 착수에 맞춰 유엔 대북 제재 일부를 완화하는 방안을 예로 들었다. 이 대통령이 이달 말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이 같은 협상안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제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를 위한 다자 협의체 구성도 제안했다. 정 전 장관은 유엔총회에서 남·북·미·중 4자 회담을 제안하고, 향후 러시아와 일본이 참여하는 6자 회담으로 확대해 북한의 핵 사용 억제와 핵 동결·감축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는 평양을 거론했다. 과거 세 차례 만남에서는 모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외로 이동한 만큼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는 것이 정 전 장관의 구상이다.
 
정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에 가면 반대급부가 약해도 김 위원장이 만날 용의가 있을 것”이라며 미국 중간선거 전인 오는 10월 중순께 평양 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원산갈마 관광단지를 찾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