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문자 메시지 추가 공개로 공세 확대
與 "정치검찰식 캐비닛 정치…출처 밝혀야"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 의원이 관련 문자메시지를 추가 공개하며 '민주당 오빠들 게이트'로 공세를 확대하자 민주당은 자료 입수 경로와 폭로 방식을 문제 삼으며 맞대응에 나섰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의원은 전날 김 후보자의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관련해 여성 브로커 양모 씨가 2021년 10월 김 후보자를 비롯한 민주당 정치인들을 언급한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한 의원은 이를 두고 '민주당 오빠들 게이트'라고 규정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오빠들이 더 나온다. 오빠 독약 로비 게이트는 '민주당 오빠들 게이트'였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에서는 한 의원이 공개한 자료의 입수 경로와 폭로 방식을 문제 삼았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증을 명분으로 입수 경로조차 밝히지 못하는 자료와 잘라낸 녹취로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며 "자신에게 유리한 자료만 꺼내 악용하는 전형적인 정치검찰식 캐비닛 정치"라고 비판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도 한 의원을 향해 "철없는 관종"이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김 대표는 당 공식 유튜브에 출연해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관심을 끌려다 자기 발등을 찍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함께 출연한 송영길 의원은 "흥신소 직원처럼 후진 정치를 하지 말라"며 "특수 검사 신분을 탈피하지 못하고 존재감을 만들려 발버둥 치는 것 같다"고 가세했다.
이에 한 의원은 "김민석, 송영길, 한병도 등 민주당 오빠들. 계속 밀어붙여 보라"고 응수에 나섰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 원내대표를 향해 "그런 인신공격 말고 할 말이 없지 않나. 그런데도 김승원 밀어붙일 것인가"라며 "그런 게 민주당식 드럼통 정치"라고 맞받았다. 이 밖에도 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주민·박지원 의원을 향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