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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용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 "수사 과정서 억울한 국민 없게 할 것"

  • "중수청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 느껴"

  • 개인 신상 의혹·중수청 운영 방안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로 지명된 김지용 변호사가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에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로 지명된 김지용 변호사가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에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후보자가 "저에게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빠른 시간 내에 조직을 안착시켜 국가의 중대범죄 대응에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후보자는 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처음 출근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지명 소감과 향후 조직 운영 구상을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현재 유럽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제청받은 김 후보자를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지명된 소감에 대해 "형사사법 체계의 큰 변화 속에서 신설되는 중수청에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재로서는 곧 있을 인사청문회 준비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엄중한 시기에 중수청이 조기 안착되도록 최선을 다해 국민들께서 우려가 없도록 하겠다"며 "특히 수사 과정에서 억울한 국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자의 이러한 발언은 내달 2일 공식 출범을 앞둔 중수청의 조속한 조직 안정과 수사 체계 확립을 최우선 과제로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김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개인 신상 관련 의혹이나 중수청 운영 방향을 둘러싼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우선 김 후보자는 검사 재직 시절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소재 본인 명의 아파트를 임대로 내놓고 같은 분당구 정자동에 전세로 거주하며 벌어진 '비거주 1주택'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 "국민들께서 궁금해하실 것 같다. 그러나 오늘 첫 출근이라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그렇다"고 대답을 회피했다.

과거 검사 재직 당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반대했음에도 중수청장을 수락했다는 논란을 두고는 "인사청문회 절차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 말을 아꼈다.

아울러 향후 중수청의 정치적 중립성 및 수사 독립성 확보 방안에 대해서는 "중수청에 있어 공정성이나 중립성, 절차적 정의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하면서 청문회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겠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부터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매일 출근하며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에 돌입한다. 아울러 준비단은 중수청 개청준비단과 행정안전부 인력을 중심으로 검찰청 등 유관 기관의 인력 지원을 받아 구성될 예정이다.

김 후보자는 충남 부여 출신으로 공주사대부고와 성균관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1999년에 사법연수원 28기로 수료했다. 같은 해 검찰에 임용됐고 대전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대검 감찰부 감찰1과장, 부산지방검찰청 서부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2020년 검사장으로 승진해 서울고등검찰청 차장검사를 역임했고, 이듬해에는 춘천지방검찰청 검사장을 거쳐 대검찰청 형사부장에 임명됐다. 2022년 광주고등검찰청 차장검사로 발령받았고 2023년 약 24년간 몸담았던 검찰청을 떠났다.

검찰 요직을 두루 거친 김 후보자는 수사와 감찰, 공판 분야를 두루 경험한 풍부한 이력이 강점이다. 향후 개최될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