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지수
  • 코스피 6687.21 107.73+1.64%
  • 코스닥 813.48 23.27+2.94%
  • 달러 1,349.20 7.8-0.58%
  • 유로 1,564.87 11.62-0.74%
  • 엔화 867.23 5.44-0.63%
  • 위안 201.03 0.93-0.46%

국토부 수장 후보자도 '영끌'…집값 1년 새 4억↑

  • 주담대 3.67억·장모에게 1.7억 차입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해 서울 구로구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주택담보대출과 처가에서 빌린 돈으로 매입자금의 절반 이상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실이 홍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홍 후보자는 지난해 5월 구로구 신도림동의 한 아파트를 10억500만원에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매수했다.

이를 위해 홍 후보자는 3억6700만원을 주택담보대출로 받았고, 여기에 홍 후보자의 배우자는 지난해 4월 15일 자신의 어머니(홍 후보자의 장모)로부터 차용증을 쓰고 1억7000만원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가 어머니로부터 돈을 빌린 그다음 날은 아파트 매매 계약의 중도금 2억원을 지급하는 날이었다.

배우자는 1년 원금 상환을 유예한 후 연 4.6%의 원리금균등상환 이자를 지급하기로 약정했다가, 올해 계약을 변경해 원금 상환 유예 기간을 3년으로 늘렸다.

배우자가 모친으로부터 빌린 돈과 홍 후보자의 은행 대출을 합치면 5억3000만원가량을 빚을 내어 10억원대 아파트를 매입한 셈이다.

현재 해당 아파트의 시세는 14억1000만원 수준으로, 홍 후보자가 4억6000만원대의 현금으로 아파트를 구입해 1년여 만에 4억원대 시세 차익을 거둔 것으로 김 의원실은 분석했다.

김 의원실은 이 같은 매입 방식이 이른바 '영끌 매수'에 해당한다며, 대출 규제를 강화해 온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와 배치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