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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AI' 탈락 없이 간다…성과 따라 예산 차등 분배

  • 내년 3월께 컨소시엄 별 실제 사용량 살펴볼 것

  • 각 컨소시엄엔 100억 직접 지원, B200 사용엔 1700억 투입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모두의 AI 프로젝트 착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26090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모두의 AI 프로젝트 착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26.09.0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전 국민 무료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두의 AI' 사업에서 컨소시엄 간 탈락 경쟁은 두지 않기로 했다. 다만 내년 3월 연차평가를 통해 실제 서비스 이용량 등을 점검하고 성과에 따라 지원 규모를 차등화한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실장은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모두의 AI 행사 이후 브리핑에서 "경쟁보다 협업 형태의 꾸준한 성장을 원한다"며 "내년 3월께 어느 컨소시엄의 실제 사용량이 많은지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많은 가입자를 유치하고 활동이 많은 컨소시엄이 예산을 더 많이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모두의 AI 사업에 편성한 2500억원도 서비스 운영과 인프라·생태계 확장에 나눠 투입한다. 이 가운데 1700억원은 엔비디아 B200 등 그래픽처리장치(GPU) 이용을 지원하는 데 사용한다. 3개 컨소시엄에는 서비스 운영을 위해 각각 100억원씩 직접 지원하고, 나머지 500억원은 AI 에이전트 생태계 확장에 투입한다.

김 실장은 "모두의 AI 사업은 국민 누구나 나만의 AI 에이전트를 가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특히 특화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모두의 AI를 국산 AI 반도체의 실증 기회로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대규모 이용자를 확보할수록 AI 서비스의 추론 수요와 토큰 사용량이 증가하는 만큼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가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활용될 여지가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 실장은 "모두의 AI를 사용하면 추론 수요도 당연히 늘어날 것"이라며 "어떤 측면에서는 이 사업이 국내 AI 반도체가 실증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도 "국민들이 불편함 없이 국산 NPU의 고성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상당 부분의 토큰 소비가 국내 NPU 중심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3개 컨소시엄을 하나의 '모두의 AI' 브랜드로 묶는 공동 마케팅 방안도 추가 논의한다. 김 실장은 "3개 컨소시엄과 공동 브랜딩과 마케팅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지만 현재는 각 플랫폼의 특색을 강조한 상황"이라며 "사업자들과 조금 더 협의해 향후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