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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경영진 "영업 정상화 최우선…M&A 반드시 성사"

  • 임직원 메시지 통해 회생계획 인가 후 정상화 방향 제시

  • 67개점 안정·흑자전환 추진…"적합한 인수자 찾아야"

그래픽아주경제
[그래픽=아주경제]

법원의 회생계획 인가로 파산 고비를 넘긴 홈플러스가 영업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내걸었다. 다시 문을 연 67개 점포를 빠르게 안정시키고 비용을 줄여 흑자로 전환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새로운 인수자를 찾아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키겠다는 방침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경영진은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이번 인가 결정으로 회사는 위기를 넘기고 경영 정상화를 향한 본격적인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밝혔다.
 
경영진은 향후 정상화 과제로 67개 점포의 조기 영업 안정과 비용 절감을 통한 흑자 전환, 회생계획에 따른 채권 상환을 제시했다. 경영진은 “궁극적으로는 홈플러스를 성장으로 이끌 수 있는 적합한 인수자를 찾아 성공적인 M&A를 꼭 성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로는 영업 정상화를 꼽았다. 경영진은 “영업 활동을 통해 잉여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확고한 기반을 갖추지 못한다면 그 어떤 노력도 소용없을 것”이라고 했다. 자산 매각이나 추가 차입만으로 회생을 이어가기보다 본업에서 스스로 현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다.
 
홈플러스의 영업 지표는 일단 반등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67개 점포의 영업을 정상화한 뒤 30일까지 18일간 매출은 1164억원으로 영업 중단 직전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고객 수는 38%, 구매 회원 수는 255% 늘었다. 다만 회사 측이 공개한 실적으로 재개장 효과가 포함된 만큼 지속적인 회복 여부는 추가로 지켜봐야 한다.
 
비용 구조도 손질하고 있다. 최근 회생계획 설명 과정에서 홈플러스는 임대료를 월 200억원 이상, 인건비를 월 260억원 이상 줄였다고 밝혔다. 적자 점포를 정리하고 흑자 점포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해 영업 현금흐름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는 여전히 많다. 홈플러스는 미지급 납품대금 5032억원을 비롯한 공익채권을 상환해야 한다. 납품업체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면 상품 공급이 다시 불안해지고 이는 매출 회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재원 마련을 위해 보유 자산 매각도 추진한다. 홈플러스는 폐점 대상 점포 가운데 자가 점포 19곳을 2028년 2월까지 매각하고, 회생계획을 이행하면서 회사 자체의 M&A를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2일 관계인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 100%, 회생채권자 75.90%, 주주 100%의 동의로 회생계획안이 가결되자 즉시 인가했다. 계획에 따른 변제가 정상적으로 시작되면 회생절차가 종결된다.
 
경영진은 “직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반드시 회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한마음으로 정상화의 여정에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