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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홍수 발생 1주일, 사망자 1114명으로 늘어…'티베트 포함' 총 1130명 사망

  • 실종 총 4462명

  • 네팔 수력발전소 근로자 피해 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네팔군 인력들이 라수와 지역의 라수와가디 수력발전소 터널 입구에서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AFP연합뉴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네팔군 인력들이 라수와 지역의 라수와가디 수력발전소 터널 입구에서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AFP연합뉴스]


지난 주 네팔·티베트 접경 지역에서 일어난 산사태 및 대홍수가 발생 1주일째를 맞은 가운데 사망자가 1100명을 넘어섰다.

2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들이 네팔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NDRRMA)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네팔 측 사망자는 종전 1050명에서 1114명으로 증가했고, 실종자는 3916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티베트 측의 사망자 16명과 실종자 546명을 포함하면 포함하면 현재까지 네팔과 중국 양측에서 발생한 산사태 및 대홍수 사망자는 총 1130명, 실종자는 4462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대홍수로 인해 네팔 내 주요 수력발전소에서 일하던 근로자들의 피해가 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네팔독립발전사업자협회는 보테코시강과 트리슐리강 유역에 있는 11개 수력발전소에서 987명의 인원이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이 중 두산에너빌리티, 한국남동발전이 건설하던 네팔 최대 외국인 투자 수력발전소인 어퍼트리슐리-1 발전소의 피해가 가장 컸던 가운데 이곳에서만 500명 이상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네팔 구조 당국은 수력발전소들을 중심으로 구조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수력발전소가 험준한 산악 지대에 위치한 데다 홍수로 인해 사고 현장으로 접근하는 교량과 다리 등 기반 시설이 상당수 유실된 가운데 구조 작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아울러 수력발전소까지 접근하더라도 터널에 있는 엄청난 양의 잔해를 제거해야 피해자들을 구조할 수 있다.

시시르 카날 네팔 외무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수가 수력발전소 터널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네팔군과 구조 당국이 "생명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NDRRMA에 따르면 현재까지 네팔 구조 당국은 1만1993명을 구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대홍수 및 산사태는 지난 26일 네팔과 티베트 국경에 있는 히말라야 산맥의 빙하가 떨어져 내리는 '빙하 붕괴' 여파에 토석류가 네팔-티베트 접경 지역의 강 유역으로 쏟아져 내리며 발생했다. 이로 인해 중국과 네팔 간 국경검문소가 토석류에 휘말려 붕괴되는 등 양국에 상당한 인적,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 네팔 정부는 대홍수 피해 복구비로 약 40억∼50억 달러(약 5조5000억∼6조9000억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네팔 전체 경제 규모의 10%에 가까운 큰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