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실률 55%·미분양률 37%…담보가치 하락에 금융권 대출 심사도 강화
지식산업센터가 공실과 미분양에 이어 대출 축소와 담보가치 하락까지 겪으면서 수분양자들의 금융 부담이 커지고 있다. 지식산업센터의 자산가치가 떨어지면서 금융기관이 담보인정비율(LTV)을 보수적으로 적용하면서 대출 한도가 줄어 추가 원금 상환이나 신용 대출 전환 부담까지 발생하고 있다.
30일 한국부동산개발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공실률은 55%에 달했다. 2022~2024년 수도권에서 공급된 65개 사업장의 평균 미분양률도 37%로 집계됐으며 서울은 43%에 이른다. 공실이 늘면서 임대료를 낮춰서라도 임차인을 구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지만 관리비 부담까지 있어 수익성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금융권도 지식산업센터의 담보가치를 보수적으로 평가하면서 대출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 과거 LTV 80%까지 적용받아 지산을 매입한 수분양자들이 담보가치 하락으로 대출 한도가 줄거나 일부 대출을 신용대출로 전환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가격 하락이 담보가치 하락으로 이어지고, 대출 축소와 추가 상환 부담이 다시 자금난을 키운다.
경매 시장에서도 투자 여건은 녹록지 않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상업용 부동산은 주택보다 매수 수요가 제한적인 만큼 유찰이 반복되거나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처분될 가능성이 크다”며 “낮은 낙찰가는 다시 지산의 시세와 담보가치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