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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3% 시대…증권계좌 이자, 소액은 미래·고액은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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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챗gpt 생성이미지]

국내 기준금리가 3% 수준으로 높아졌지만 증권사가 고객에게 지급하는 예탁금 이용료율은 이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 100만원 기준으로는 미래에셋증권, 1억원 기준으로는 삼성증권이 가장 높았으며 1억원을 1년간 예치했을 때 증권사별 이용료 차이는 최대 65만원에 달했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자기자본 상위 10개 증권사의 원화 투자자예탁금 이용료율은 증권사와 예탁 규모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16일과 이달 27일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금리가 2.50%에서 3.00%로 0.50%포인트 오른 가운데 일부 증권사가 예탁금 이용료율을 조정하고 있지만 금액별 적용 수준은 제각각이다. 투자자예탁금 이용료는 고객이 증권사에 맡긴 현금 가운데 금융투자상품 매매 등에 사용되지 않은 금액을 운용해 발생한 수익 등을 토대로 지급하는 금액이다.

100만원 기준으로는 미래에셋증권이 다음 달 1일부터 연 2.25%를 적용해 가장 높다. 이어 키움증권 2.00%, 하나증권 1.75%, 메리츠증권 1.50%, 삼성증권 1.05%, KB증권·대신증권 1.00%, NH투자증권 0.80% 순이다. 한국투자증권은 50만원 이상에 0.70%, 신한투자증권은 다음 달 7일부터 전 구간에 0.70%를 적용한다.

100만원을 1년간 유지한다고 단순 연환산하면 미래에셋증권에서 받는 세전 이용료는 2만2500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은 100만원 이하 이용료율을 기존 2.00%에서 2.25%로 0.25%포인트 올리는 반면 100만원 초과는 0.60%를 유지한다. 

예탁금 규모가 커지면 순위가 달라진다. 삼성증권은 금액과 관계없이 전 구간에 연 1.05%를 적용한다. 1억원을 1년간 유지했을 때 단순 연환산한 세전 이용료는 105만원으로 10개사 가운데 가장 많다.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1억원 기준 연 0.70%로 약 70만원, 하나증권은 0.65%로 약 65만원이다. 미래에셋·키움·KB·대신증권은 100만원 초과 구간에 0.60%를 적용해 약 60만원 수준이다. 메리츠증권은 체차식 이율을 적용해 100만원까지 1.50%, 초과분에 0.60%가 적용돼 약 60만9000원이다.  NH투자증권은 100만원까지 연 0.80%를 적용하지만 1억원 기준 이용료율은 연 0.40%다. 단순 연환산하면 약 40만원으로 삼성증권과 비교해 연간 65만원 차이가 난다.

소액 예탁금에 상대적으로 높은 이용료율을 적용하는 구조도 눈에 띈다. KB증권은 지난 6월 말 100만원 이하 이용료율을 0.85%에서 1.00%로 높인 반면 100만원 초과는 0.85%에서 0.60%로 낮췄다.  키움증권 역시 100만원 이하에는 2.00%, 초과에는 0.60%를 적용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 상승으로 시장금리 환경이 달라진 만큼 예탁금 이용료율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며 "증권사마다 예탁 규모별 적용 기준이 달라 실제 적용되는 요율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