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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홍수' 여파 덮친 中 티베트…사망자 7명으로 늘어·554명 실종

  •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네팔 국경 쑥대밭…실종자 중 2명 극적 구조

28일현지시간 네팔 누와코트 지역 트리슐리에서 한 여인이 홍수로 파괴된 상점에서 자신의 소지품들을 찾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네팔 누와코트 지역 트리슐리에서 한 여인이 홍수로 파괴된 상점에서 자신의 소지품들을 찾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네팔과 중국 국경을 이루는 히말라야 산악지대를 휩쓴 대규모 홍수와 토석류(土石流)로 인해 중국 측 인명 피해가 계속해서 불어나고 있다. 네팔 접경 지역을 덮친 이번 대홍수로 중국 측 사망자는 7명으로 늘어났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티베트자치구 응급관리당국은 이날 오전 1시(현지시간) 기준으로 네팔과 맞닿은 티베트자치구 르카쩌시 지룽현에서 이번 재해로 7명이 숨지고 554명이 실종 상태인 것으로 집계했다고 밝혔다. 당초 실종자로 분류됐던 인원 중 현지 주민 2명은 구조대원들에 의해 무사히 생환했다.
 
이번 참사는 지난 26일 히말라야 고지대에서 빙하와 암석이 붕괴하면서 시작됐다. 빙하 붕괴로 촉발된 대규모 홍수가 계곡의 빙퇴석 등을 휩쓸고 내려와 토석류로 발달했고, 이것이 네팔 국경 인근인 중국 지룽현 일대까지 그대로 강타하면서 막대한 피해를 낳은 것으로 중국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수백 명의 실종자가 발생하자 현장에서는 이들을 찾기 위한 사투가 벌어지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티베트자치구 응급관리청이 각급 구조 인력 2141명을 현장에 신속히 배치했으며, 소방구조대원과 현지 간부 등 연인원 505명이 최일선에서 구조 작업을 전개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중국구조대 소속 쓰촨소방구조총대 육상수색대는 고무보트를 이용한 수상 접근, 산악지대 도보 이동, 드론을 활용한 공중 정찰 등 육상·수상·공중을 아우르는 '그물망식' 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자연자원 분야 전문 인력 86명도 투입돼 주변 산과 도로의 추가 지질재해 위험을 면밀히 조사 중이며, 피해 지역으로 연결되는 도로 1.02㎞를 복구하는 등 접근로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국은 구조 작업과 동시에 추가 재해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산사태로 토사가 계곡을 막으면서 형성된 언색호(堰塞湖·자연댐) 주변에 5명으로 구성된 관측초소를 설치해 실시간 감시 체제를 가동 중이다. 중국 수리부 역시 언색호의 유입량과 유출량, 전반적인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붕괴 위험과 예상되는 영향 범위를 세밀하게 분석하도록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