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지수
  • 코스피 6690.02 406.87-5.73%
  • 코스닥 748.18 42.1-5.33%
  • 달러 1,461.20 13.5-0.92%
  • 유로 1,662.41 13.81-0.83%
  • 엔화 892.47 6.96-0.78%
  • 위안 215.75 1.82-0.84%

브라질 도착한 李, 韓 도입 C-390 수송기 시찰…"국방 협력 첫 시작"

  • 올해 12월 1호기·내년 말까지 3대 도입…사업비 8830억원

  • 29일까지 국빈 방문…룰라 대통령과 정상회담 등 일정 소화

브라질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공군기지에서 브라질 엠브라에르로부터 구매한 우리 공군의 C-390 수송기를 시찰한 뒤 현지에서 교육받고 있는 공군 조종사 및 정비사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브라질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공군기지에서 브라질 엠브라에르로부터 구매한 우리 공군의 C-390 수송기를 시찰한 뒤 현지에서 교육받고 있는 공군 조종사 및 정비사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브라질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우리 공군이 도입할 브라질 엠브라에르사의 C-390 대형수송기를 시찰하고 양국 간 방위산업·항공 분야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3분께 김혜경 여사와 함께 공군 1호기 편으로 브라질리아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치아구 포지우 브라질 외교부 의전장과 페르난두 피멘테우 주한 브라질대사를 비롯한 브라질 정부 관계자들과 최영한 주브라질대사 내외, 배성훈 브라질리아 한인회장 등이 나와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를 영접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공군 1호기에서 내려 레드카펫을 따라 이동하며 양국 환영 인사들과 차례로 악수했다. 이어 브라질리아 공군기지에 전시된 C-390 수송기로 이동해 기체와 운용 현황을 살펴봤다.
 
C-390 앞에는 수송기 인도 교육을 받기 위해 브라질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공군 조종사와 항공적재사, 정비사 등 장병 13명이 도열했다. 장병들이 “충성”이라고 외치자 이 대통령은 “고생 많으십니다”라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이 현지 체류 기간을 묻자 한 장병은 “4개월 됐습니다”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기체 후면부를 통해 수송기 내부에 탑승한 뒤 조종석과 화물 적재 공간, 화장실 등을 둘러보며 브라질 측의 설명을 들었다. 브라질 측은 C-390에 대해 “하나의 플랫폼으로 병력·화물 수송뿐 아니라 소방과 인도적 지원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며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이면 임무에 맞게 기체 내부를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390의 최대 적재량은 26t이다. 이 대통령이 공중급유 기능을 묻자 브라질 측은 “별도의 키트를 이용해 공중급유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고 답했다. 군용 수송기로서는 이례적으로 화장실을 갖춘 점도 소개했다.
 
브라질 측은 특히 “한국에 전달되는 C-390은 아시아에 인도되는 첫 기체”라며 “대한민국은 브라질의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우리도 브라질과의 국방 협력의 첫 시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더 많은 협력을 만들자”고 화답했다.
 
우리 군의 C-390 도입은 2022년부터 2028년까지 총 8830억원을 투입해 공군의 항공수송 및 평화유지활동 능력을 높이는 대형수송기 사업이다. 정부는 2023년 12월 기종 선정과 계약을 마쳤으며 올해 12월 1호기, 내년 말까지 2·3호기를 차례로 인도받을 예정이다. 대당 가격은 약 1억5600만 달러(약 2280억원)로 총 3대를 도입한다.
 
C-390은 미국의 C-130J와 비교해 성능은 유사하면서도 가격이 낮고 절충교역 조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 도입 기종으로 선정됐다. 브라질과 포르투갈, 네덜란드 등 10개국이 도입했거나 도입을 결정했다.
 
이번 사업에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후방동체 등 주요 부품 제작과 기체 창정비에 참여한다. 국내 기업의 사업 참여 규모는 약 1억3500만 달러 상당이다. 정부는 이를 양국 간 상호호혜적 방산 협력 모델로 발전시키고 향후 전차·장갑차 등 다른 방산 분야와 항공기 공동개발 등 민간 항공 분야로 협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29일까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초청으로 브라질을 국빈 방문한다.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에서는 룰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상파울루에서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경제사절단과 함께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T)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