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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상장 한 달 만에 나스닥 100 편입…최대 41조원 매수 수요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우주·인공지능(AI) 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 증시 상장 한 달도 안 돼 나스닥 100 지수에 편입된다.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인덱스 펀드의 매수 수요가 몰리면서 단기 수급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스페이스X는 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개장 전 나스닥 100에 공식 편입된다. 나스닥 100은 나스닥에 상장된 비금융 대형주 100개로 구성된 대표 기술주 지수다.
 
스페이스X는 지난달 12일 나스닥에 상장했다. 상장 후 15거래일 만에 지수 편입이 가능하도록 한 나스닥의 ‘패스트 엔트리’ 규정이 적용됐다.
 
나스닥 100을 따라 운용되는 전 세계 자금은 8000억 달러(약 1226조4000억원)를 넘는다. 대표 ETF인 인베스코 QQQ의 운용자산만 약 5000억 달러(약 766조5000억원)에 달한다.
 
스페이스X가 나스닥 100에 편입되면 이들 펀드는 지수 비중에 맞춰 스페이스X 주식을 새로 사야 한다. ETF닷컴은 JP모건 추산을 인용해 QQQ에서만 약 43억 달러(약 6조6000억원) 규모의 매수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나스닥 100과 러셀 1000을 추종하는 자금까지 합치면 전체 기계적 매수 규모는 최대 220억~270억 달러(약 33조7000억~41조4000억원)로 추산된다.
 
다만 실제 매수 규모는 스페이스X가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달라진다. 스페이스X는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주식 비율이 4~5%로 낮다. 나스닥은 이런 저유동성 초대형 기업공개(IPO)를 위해 지수 비중을 조정할 수 있는 새 규정을 도입했다.
 
스페이스X 주가는 공모가 135달러로 출발한 뒤 장중 225달러대까지 올랐지만, 최근에는 15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 평가는 엇갈린다. 스타링크 차세대 위성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 반면, 아직 개발 단계인 스타십이 사업 확장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수 편입은 단기 수급에는 긍정적이다. 그러나 낮은 유동주식 비율과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맞물려 편입 이후에도 주가 변동성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