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귀국 일정, 항공권 확보 문제 탓에 순차적으로 나뉘어 진행
손흥민을 비롯해 김승규(FC도쿄), 송범근(전북 현대), 엄지성(스완지 시티) 등 대표팀 선수 일부는 1일 오전 4시 25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이른 새벽 시간대였음에도 공항에는 약 50명의 팬이 모였다. 팬들은 손흥민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고생하셨다", "고개 숙이지 말라"며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팬들의 환대 속에서도 손흥민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그는 묵묵히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대회 소감과 팬들에게 남길 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죄송하다"는 짧은 한마디만 남겼다.
손흥민이 포함된 선발 그룹이 게이트를 빠져나간 뒤 약 20분 간격을 두고 이동경(울산 HD), 김진규(전북), 이한범(미트윌란), 이태석(오스트리아 빈), 이기혁(강원FC), 배준호(스토크 시티), 조위제, 강상윤(이상 전북) 등 8명의 선수가 후발대로 입국장을 나섰다.
이번 대표팀의 귀국 일정은 현지 항공권 확보 문제로 인해 순차적으로 나뉘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홍 전 감독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8명이 먼저 귀국길에 올랐다.
홍 전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승점 3)로 3위에 머물렀다. 조 3위 팀 중 상위 8개국에 주어지는 32강 본선 티켓을 획득하지 못하면서 일찌감치 대회를 마감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조별리그 탈락의 쓴잔을 마신 한국 축구의 이번 대회 최종 순위는 34위로 확정됐다. 이는 한국 축구가 월드컵에 출전한 이래 기록한 역대 최하 성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