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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강경파, 美협상 앞두고 핵무장론 주장…"안정 위해 핵 억지력 필요"

  • 파르스통신, 핵무장론 논평에 선긋기…"공식 입장 아냐"

한 이란 여성이 15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의 발리아스르 광장에서 이란 국기를 흔들고 있다사진AFP연합뉴스
한 이란 여성이 15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의 발리아스르 광장에서 이란 국기를 흔들고 있다.[사진=AFP·연합뉴스]

이란 강경파 진영에서 미국과의 협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핵 억지력을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현지시간) 반관영 파르스통신은 '원자폭탄을 만드는 것 외에는 선택지가 없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이란이 필요로 하는 안정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핵 억지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평은 중국이 1960년대 원자폭탄 실험에 성공한 뒤 미국이 비밀리에 중국과 접촉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이란도 같은 길을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핵무기를 보유해야 미국과 대등한 위치에서 협상할 수 있다는 취지다. 하지만 이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MOU에 담긴 '이란은 어떤 방식으로도 핵무기를 획득하거나 개발하지 않는다'는 조항과 배치된다.

다만 논란이 커지자 파르스통신은 해당 논평이 사용자 참여 섹션인 '파르스 인터랙티브'에 게재된 것으로, 통신사의 공식 입장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파르스 측은 "모든 독자가 이 플랫폼에 자신의 의견을 게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해당 주장은 미국과의 협상 국면에서 핵 억지력을 협상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는 이란 강경파 내부의 기류를 보여준다. 파르스통신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가까운 매체로 평가되며, 그동안 미국과의 협상 중단과 호르무즈 해협 폐쇄 등 강경한 주장을 반복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