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은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측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미국에 이란과의 종전 합의문을 보여 달라고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미국이 합의문 공개를 거부한 이유 중 하나로 공식 발표 전 유출 우려를 꼽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정부가 MOU 내용을 외부에 흘릴 수 있다고 미국이 우려했다는 것이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4일 종전 MOU에 전자 방식으로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MOU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서명했으며, 공식 서명식은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합의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종전 MOU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질의응답 과정에서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이 항상 의견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여전히 그 합의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합의가 자국 안보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협상 과정에서 배제된 데 이어 합의문 열람도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네타냐후 총리의 외교적 입지가 더 좁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