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원 등 일부 의원, 정청래 대표 사퇴 요구 "연임에만 집착"
박규환 "당정은 원팀…당대표만이 아니라 내각 총사퇴 할 일"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8월 17일 대전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하자 당내 갈등이 재점화되는 모양새다. 특히 일부 의원들은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패배와 관련, 정청래 대표를 겨냥해 차기 당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이끌어야 한다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일부 의원들은 전당대회 일정이 확정된 14일 전당대회 출마가 유력한 정 대표를 향해 쓴소리를 내놨다.
조계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정 대표는 내란 청산은커녕 반드시 이겨야 할 선거마저 내줬다. 정권 재창출도 장담하기 어려운 뼈아픈 상황"이라며 "이처럼 통탄할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다시금 당대표 연임도전에만 집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 의원은 정 대표가 민주 진영 내부에 갈등을 유발하는 표현을 멈춰야 한다며 "차라리 솔직하게 '이재명 대통령과 생각이 다르니 진영 중심으로 가겠다'며 노선 대결을 선언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용민 의원 역시 "분열과 반목으로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이럴수록) 당대표의 역할이 참으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당대표는 온전한 내란 청산과 사회 대개혁, 정치개혁을 신속하게 하고 이를 통해 당내 통합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달성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건태 의원도 "현 지도부는 선거 평가와 반성보다 당권 경쟁에 집중하는 건가. 정 대표는 연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1인 1표제와 보완수사권을 꺼내 들었다"며 "선거 패인을 찾겠다는 건가. 아니면 차기 당권 경쟁의 유불리를 따지겠다는 것인가"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물러나야 할 현재 지도부가 선거 평가를 주도하고, 차기 전당대회를 관리하는 건 공정하지도 상식적이지도 않다"며 정 대표와 지도부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자 박규환 최고위원은 "이번 선거를 참패로 둔갑시켜 놓고 책임을 지라 한다"며 "정부와 여당은 한 몸이다. 그렇다면 당대표 사퇴만이 아니라 내각 총사퇴까지 해야 할 일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박 최고위원은 "연임 도전 의사도 밝히지 않은 당대표에게 공정 선거를 위해 사퇴하라고 압박한다"며 "이게 당원 총의로 선출된 당대표에게 할 말인가. 이 대통령 말처럼 선을 지키라"고 맞받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