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소방과 협력...안전요원 190명 배치
혼잡 관리 위해 따릉이·PM 일부 운영 중단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거리 응원을 앞두고 종합 안전대책을 가동한다. 한국팀 경기가 대부분 오전에 시작돼 응원 시간대가 출근 시간대와 겹치고, 한낮 무더위까지 예상되는 만큼 주최 측인 대한축구협회, 붉은악마, KT와 함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월드컵 거리 응원은 체코전이 열리는 12일 오전 11시를 시작으로 19일 오전 10시 멕시코전, 25일 오전 10시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 맞춰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다.
상황실은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을 중심으로 자치구와 함께 행사 총괄, 치안·경비·교통통제, 교통 대책, 소방·의료, 대외기관 상황 전파 등을 담당하는 50여명 규모로 꾸린다. 인파 밀집 사고를 막기 위해 광화문광장 응원존의 최대 수용 인원은 6000명으로 관리한다.
현장에는 인파 관리와 질서 유지를 맡는 주최 측 안전관리 요원 190명을 배치하고, 경찰 협조를 받아 경찰기동대 115명도 배치해 비상 상황과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출근 시간대 교통 혼잡에 대비해 광화문역과 경복궁역에는 서울교통공사와 주최 측 지원 인력을 확대 배치한다.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종로 일대 도로는 물론 인근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에서도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보행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해 행사장 인근 따릉이 대여소 일부는 임시 폐쇄된다. 민간 사업자 협조를 받아 이 지역의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PM)와 전기자전거 운영도 일시 중단한다.
참가자 편의를 위해 화장실 9곳도 개방한다. 개방 화장실은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 대한민국역사박물관, KT광화문, 교보생명, 광화문해치마당, 광화문역, 세종문화회관, 세종로 공영주차장 등에 있다.
응원 시간이 한낮인 점을 고려해 온열질환 대응에도 나선다. 현장에 의료인력을 배치해 응급처치와 중증 환자 병원 이송체계를 구축하고, 냉풍기와 선풍기를 갖춘 온열 환자 쉼터도 상시 운영한다. 아울러 응원 참가자들에게 생수를 제공하고 현장 이벤트를 통해 쿨티슈, 방석, 선캡 등 냉방 용품도 지원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광화문 거리 응원은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대한민국 대표 응원문화인 만큼 안전 또한 세계 최고 수준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인파 동선 관리부터 응급의료 대응까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서울형 안전 응원 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