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발 물가 압력에 동결 전망 확산
6월 FOMC 인하 전망 '제로'…선물시장은 인상 가능성도 반영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간) 지난 4~9일 경제전문가 102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72명이 연준 기준금리가 올해 말까지 현행 3.50~3.75% 범위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전체 응답자의 약 70%다.
연내 동결 전망 비중은 지난달 조사 때 절반 미만이었고, 그 이전 조사에서는 약 3분의 1 수준이었다. 로이터는 “이번 조사에서 올해 금리 동결 전망에 대한 뚜렷한 다수 의견이 처음으로 확인 됐다”고 전했다.
오는 16~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예상한 전문가는 없었다. 이번 회의는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이 처음 주재하는 회의다.
물가 상승률은 연준 목표치인 2%의 약 두 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로이터의 별도 조사에 따르면 5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2%로 3년여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4월 전년 대비 3.8% 올라 202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로이터 조사에서는 PCE 상승률이 2분기 3.9%, 3분기 3.8%, 4분기 3.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 지표도 금리 인하 전망을 약화시켰다. 지난주 발표된 5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오면서 경기 둔화를 이유로 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말까지 최소 한 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도 가격에 반영했다. 일부 연준 인사들도 올해 후반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성장과 고용 전망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로이터 조사에서 미국 실업률은 4.3% 안팎을 유지하고, 경제성장률은 향후 몇 년간 평균 2%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